삼성 이야기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고려인 마을에는 우리의 동포인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는 생활여건 상 결혼식을 미루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삼성전자 그린시티와 광산구가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삼성전자 그린시티에서는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부부들이 이 날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설레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삼성전자 그린시티와 광산구에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결혼식

 


하늘이 유독 파랗던 지난 9월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는 여기저기 설레는 목소리로 북적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에서 후원하고 광산구에서 주최한 ‘고려인 가족 합동결혼식’이 열리는 날인데요.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 부부 중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10쌍의 부부들이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 주인공들은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예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거울을 보고 연신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결혼식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9월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최엘레나 / 신부

“결혼을 할 때쯤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풍습에 맞춰 3년간 제사드리느라 결혼식을 못 올렸어요. 결혼한 지 10년만에 올리는 결혼식이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삼성전자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신혼여행으로 서울을 가는데, 남산타워를 처음으로 가게 돼서 기대가 됩니다.”

 


고려인 합동결혼식에서 볼 수 있던 특별한 점은 부모님의 결혼식을 찾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게 된 고려인 동포들 모두 가족이 된지는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길게는 20여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고 하는데요. 오늘 부모님의 결혼식을 참석하게 된 자녀를 만나보았습니다.

 


밀라나 (사진 우측) / 17세

“저희 가족은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되었어요. 조부모님께서 한국에서 태어나셨기 때문에 한국에 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오늘 엄마가 드레스를 입고 나왔을 때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인 신랑들도 예식을 위해 턱시도를 갈아입고 복장을 점검하고 있었는데요. 드레스를 갈아입고 나타난 아름다운 부인의 모습에 모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특별한 하루가 기대되는 표정입니다.

 


본격적인 리허설과 본식이 진행되기 전, 오늘의 행복을 기록하기 위하여 사진을 남기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어색함으로 굳어있는 부부들을 위해 작가님이 직접 포즈를 위해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긴장되는 준비 속에서도 신랑 신부의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다시금 영원한 언약을 맺은 10쌍의 고려인 부부 합동결혼식 현장

 


이 날의 결혼식에는 특별한 게스트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이주하 광산구 여성단체 협의회장과 신조야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장의 화촉점화에 이어, 윤기봉 부구청장의 주례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신랑신부를 위해 주례와 혼인서약은 모두 전문 통역사와 함께 2개의 언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장두상 파트장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조승유 광산구의회 의장이 축사를 맡아주었는데요. 여기에 놀라운 이벤트가 숨겨져 있었으니, 바로 고려인 부부 10쌍을 위해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직접 축가를 부른 것입니다! 덕분에 결혼식 현장에 고려인 부부들을 위한 든든한 응원의 축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고려인 마을 어린이 아리랑 가무단의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결혼식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이 날 결혼식을 올린 10쌍의 고려인 부부는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의 후원으로 10월 1일, 2일 이틀간 서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또한 행복한 시작을 축하하며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에서 각 가정마다 가전제품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오늘 축가를 불러주신 민형배 광산구청장님을 만나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민형배 구청장 /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삼성전자가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후예인 고려인은 우리의 형제, 자매이지만 조국에서 동포로서 대접을 잘 못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에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또 고려인들이 새롭게 삶을 개척할 수 있게끔 계기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혼식을 통해 다시 한번 진정한 부부로 거듭난 고려인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결혼식을 통해 한국에서의 삶이 새롭게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가 여러분을 응원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광산구에서 여러분이 한국에서의 정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하객으로 참석한 최스베트라나 님은 이 날 결혼식을 올리게 된 3쌍의 부부와 친척 관계로, 2003년에 결혼할 당시에는 고려인들을 위한 이런 지원이 없었다며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된 이번 합동결혼식에 놀라움을 표하였습니다. 특히나 우즈베키스탄에 계신 어머니께서 이번 세 남매의 결혼식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다시금 영원한 언약을 맺은 10쌍의 고려인 부부에게 9월 21일은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신랑 신부 행진 때 내디뎠던 힘찬 발걸음처럼 앞으로도 한국에서 거주하는 고려인 가족들의 미래에도 활기찬 미래만이 펼쳐지기를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와 광산구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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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동남 2017.04.06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형배님의 사진을 보니까 저도 이제는 결혼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푸근하고 묵직하신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저음의 주례사가 퍼지는 가운데 입장하려니 다소 떨리고 그럴거 같아요 ^^ 예전에 회사에서 과장님이 저에게 하신말씀처럼 저도 제 성격을 조금은 버리고 잘 융하되어 간다며는 얼마든지 새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것도 같고, 했는데, 이제는 과장님의 그런 훈계의 말씀만이 제가 떠오르는 이시점에서 주례사를 그쪽에다가 맡기고서 결혼을 한다며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차츰 드네요 ^^ 좋은 분의 상대와 결혼할때 미리 깔맟춤이라도 한듯이 과장님의 주례사 너무 멋질거 같아요 ~~